트럼프정부의 자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철수 압박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비롯한 중국진출 미국제조기업들은 오히려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13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일본잡지 '닛케이아시아평론'의 보도를 인용, 전했다.


닛케이아시아평론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설비와 재료 및 의료 건강 분야의 대부분 회사들은 사실상 중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소비형 전자제품 생산활동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의 미국 회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 8월 골드만삭스 산하 애널리스트들이 각 업종별 평가분석을 통해 얻어낸 분석결과이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3 자동차를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테슬라 관계자는 지난 7월 "중국 공급업체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라고 극찬했고 일론 머스크 CEO는 "상하이공장이 갈수록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면서 이는 부품의 현지 구매가 가능해져 자동차 원가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상하이미국상회가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외주 또는 제조업에 종사 중인 200여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70.6%가 중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철수한 기업 대부분은 인건비 상승이 주된 원인이며 이는 무역전 이전부터 발생했던 것"이라면서 "막대한 내수시장, 인프라 및 완비된 공업 공급체인 등은 모두 투자자들에게 큰 흡인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저널 제공 "뉴스콘텐츠": 상하이방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