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이 최근 2년동안 최고치를 기록, 위안화 가치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이 보도했다. 올말부터 내년까지 위안화 환율은 6.3~6.7사이에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위안화대 미달러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67포인트 오른 6.6123으로 고시됐다. 이는 2018년 6월 28일 이후 최대 상승으로, 전 거래일 기준환율은 6.6290이었다.

지난 한주동안 미달러 지수는 상향에서 하향을 나타냈다. 향후 미달러 환율 추이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지만 대부분 '약달러'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의 채무규모에 시장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달러가 기타 통화 대비 금리우세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달러 약세는 위안화 강세로 나타났다. 11월 6일 위안화대 미달러 환율은 6.6을 넘어섰으며 이는 201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저상증권(浙商证券) 리차오(李超)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위기이후 경제회복이 가장 빠른 것이 중국"이라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또 통화정책 정상화, 시장금리 상승, 벌어지고 있는 중-미 금리격차 등 요인들은 모두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라고 덧붙였다. 

리차오 애널리스트는 연말~내년 위안화 환율이 6.3~6.7구간에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10월 12일 중국인민은행은 선물 결제의 외환 리스크 준비금을 20%에서 0으로 내린바 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위안화의 탄력적인 환율 유지와 합리적 구간에서의 균형 유지를 목표로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 렌핑(连平) 이사장은 "위안화는 변동 속에서 상승할 것이며 양방향 변동폭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의 글로벌화, 중국금융시장의 개방 확대 등이 위안화의 가치상승을 이끄는 요인들로 풀이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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