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계열의 알리촹터우(阿里创投)가 스트리밍 미디어 망고TV의 2대 주주가 된다. 계면신문(界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16일 망고TV는 알리촹터우의 투자제안을 받았다면서 투자가 성사되면 알리는 망고의 지분 5.26%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주식 양도가격은 주당 66.23위안으로, 투자규모는 62억 위안에 이른다. 알리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优酷)의 투자자인 것만큼 향후 망고TV와 유쿠 사이에도 긴밀한 합작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알리의 라이벌인 텅쉰동영상(腾讯视频)측은 아이치이(爱奇艺)와 손잡고 드라마, 예능, 영화 등 화제성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에 반해 중국 3대 스트리밍 미디어로 꼽히는 유쿠는 그렇다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아이치이와 텅쉰동영상은 시장 점유율, 회원수 등에서 업계내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망고TV의 시장 점유율은 3위, 올해 여성 및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지도가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알리의 투자는 텅쉰+아이치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마련한 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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