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피스에 대한 외자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CBRE가 상하이의 153개 갑급 오피스에 입주 중인 6000여개 업체에 대한 조사결과, 외자의 임대수요가 지난번 조사 때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2020년 3분기말 기준으로 반영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3대 분야가 상하이 갑급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고 외자기업의 임대수요는 2018년도 조사 당시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외자기업의 오피스 임대면적은 전체의 49%에 달했으며 이는 앞서 진행한 조사때보다 3%p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분포에서는 외자기업들이 여전히 난징시루, 런민광장, 화이하이중루 등 도심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내자기업들은 쉬후이빈장, 베이와이탄, 우쟈오창, 다훙차오 등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자가 상하이 경제에 대한 기여도 또한 높다. 한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에는 6만여개 외자업체가 있으며 이들 업체가 상하이 GDP에 대한 기여도는 25%, 납부하는 세금은 전체의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5분의 1의 일자리도 외자 투자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상하이 오피스 시장에서 '수퍼 임대자' 수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 임대자'는 면적이 1만평방미터가 넘는 오피스를 임대한 기업을 뜻한다. 2020년 상하이의 '수퍼 임대자'는 113개 업체로, 이는 2018년 조사 시보다 40개가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내자 기업이 43%, 외자기업이 57%를 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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