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일제히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字节跳动)'도 자동차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즈처파이(智车派)는 23일 바이트댄스가 자동차 업계에 뛰어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싱윈촹이커지(北京星云创迹科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충칭완샹유처커지(重庆万象优车科技)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베이징싱윈촹이커지는 바이트댄스가 100% 출자한 회사다.

충칭완샹유처커지의 사업 범위는 기술서비스, 컴퓨터 시스템 서비스, 신차판매, 컴퓨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보조 장비 도매, 자동차 부품 등을 포함한다.  

이외 지난달 바이트댄스는 자율주행 창업 회사인 칭저우즈항(轻舟智航)에 최소 2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칭저우즈항에서 출시한 롱저우ONE은 쑤저우, 선전, 우한 등지에서 중국 최초 5G 무인 대중교통 프로젝트를 시행했고, 올해 전국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칭저우즈항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자율주행의 '자동화 생산 공장' 설립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해들어 바이두, 샤오미, 디디 등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속속들이 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와 바이두는 지리자동차,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와 협업 중이고 샤오미는 독자 개발을 선언했다. 조만간 바이트댄스도 스마트 자동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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