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항공사의 1분기 성적표가 발표된 여전히 큰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29일 저녁 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이 나란히 실적을 공개했다. 항공 3사 중 남방항공이 52억 6200만 위안으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항공은 48억 500만 위안, 동방항공은 39억 33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3개 항공사의 적자만 140억 위안에 달하는 셈이다.


기타 상장사 중에서도 하이난항공은 62억 95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상(吉祥), 춘치우(春秋), 화사(华夏)등은 4억 9100만 위안, 2억 2700만 위안, 971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남방항공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211억 41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3.82% 감소하며 3대 항공사 중 매출 감소가 가장 적었다. 국제항공과 동방항공은 각각 46.99%, 48.58%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소폭의 매출 감소에도 남방항공의 적자폭이 가장 컸다. 남방항공의 1분기 적자는 52억 6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98.64% 감소했고 국제항공은 -48억 500만위안으로 -276.48%, 동방항공은 -39억 3300만 위안으로 -296.06% 감소했다.


반면 3개 항공사 모두 중국 내 백신 접종률 증가, 국내 코로나19 상황 호전, 관광시장 활성화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실적 호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해외 코로나19 상황 악화,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 등의 불확실성 때문인지 올 상반기까지의 경영 상황은 계속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는 항공사 뿐만 아니라 공항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 공항을 제외하고 바이윈공항(白云机场), 선전공항(深圳机场) 모두 올해 1분기 각각 -6301만 위안, -1억 21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상하이공항의 경우 올해 1분기 비록 지난해보다는 94.21% 감소했지만 8057만 7100위안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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