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매년 8%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국의 상반기 경제는 안정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최근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12.7%, 이 가운데 2분기는 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2년간 평균 경제 성장률은 5.3%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중에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세계 경제 회복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배제하면 사실상 1979년~2019년까지 40년간 중국은 연 평균 9.4%의 경제 성장을 기록했으며, 시스템적 금융 경제 위기가 발생하지 않아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인류 경제 역사상의 기적으로 칭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대학 신구조경제학 연구소의 린이푸(林毅夫) 원장은 "중국은 '후발주자의 우위'를 잘 활용했다"고 전했다. 즉 선진국과의 산업기술 격차를 이용해 도입, 소화, 흡수, 재혁신을 통해 기술혁신, 산업 업그레이드의 원천으로 삼아 경제의 신속한 발전을 실현하고, 비용 및 리스크는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한편으로는 독일, 일본 등의 국가에 비해 중국은 신경제가 가져오는 '환도초처(换道超车)'의 장점을 지녔다고 전했다. 이는 신경제 제품의 연구개발 주기가 비교적 짧고, 투입 자본, 특히 인력 자본을 필요로 하는데, 중국은 최다 인구대국으로 기초교육 및 인구기수(基数)가 가져오는 인력자본의 우위를 지녔다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의 신경제는 선진국과 동일한 출발선상에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 중국의 신산업, 신업종, 신비즈니스모델은 여전히 성장 중이고, 이들 '삼신(三新)'의 경제성장 가치는 연간 4.5%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14차 5개년' 경제 계획 및 2035년 목표 요강에 따르면, 2035년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중등 선진국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린 원장은 "인구 고령화와 중미 관계 마찰 등의 불리한 요인의 영향을 받더라도 중국은 2012년~2035년 계속해서 '후발주자의 우위'와 신경제 '환도초처'의 장점을 활용해 매년 8%의 경젱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1인당 GDP가 미국의 절반 수준에 이르면 중국의 경제 총량은 미국의 2배에 달하고, 세계 구도는 새로운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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