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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화남, 화동 지역을 중심으로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3대 석탄 생산지에 공급량을 확대하라고 적극 지시하고 나섰다.

7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개위에 요구에 따라 오는 4분기 네이멍구(内蒙古), 산시(山西), 산시(陕西) 탄광에 각각 5300만 톤, 5300만 톤, 3900만 톤의 석탄 공급이 보장될 전망이다.

이어 7일 네이멍구에너지국은 ‘일부 탄광 생산능력 확대 가속에 대한 긴급 통지’를 발표해 시린궈러(锡林郭勒), 우하이(乌海), 오르도스(鄂尔多斯) 등 72개 탄광이 안전이 확보되는 선에서 석탄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72개 탄광은 연 9835만 톤까지 증산할 계획이며 이중 비중앙기업 소속 탄광은 10월 말까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수속을 마칠 방침이다. 증산 규모는 기존 연간 생산능력의 55.11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보된 석탄은 중국 동북 지역 전력 공급 보장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르도르 관련 기업은 동북 3성에 1300만 톤에 달하는 석탄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석탄의 수요와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최근 다수 석탄 생산업체가 공급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중국 최대 석탄 기업 국가에너지원그룹(国家能源集团)은 “오는 4분기 전년도 연간 생산 능력의 4분의 1로 생산할 계획으로 전력 증산하여 생산 목표치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해외 석탄 수입 기업은 구매 계약 실현율을 최대한으로 높여 조직 자원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석탄 수입 통로를 넓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장일보에 따르면, 저장에너지원그룹 푸싱(富兴)연료공사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13만 6000톤의 석탄을 처음으로 조달했고 지난 4일 저장성 저우산(舟山) 류헝(六横) 석탄 부두에 하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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