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쉬후이의 상업용지를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전기차 연구센터가 상하이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상하이기획토지국의 홈페이지 공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지난 21일 상하이 쉬후이취의 상업용지를 미스페이스(谧空间)라는 회사가 낙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토지는 상업용지로 면적은 약 16666제곱미터, 건축면적은 49998제곱미터다. 낙찰가는 15억 5000만 위안으로 한화로 2855억 7200만 원에 달한다. 해당 지역은 시안금융타운 확장지구(西岸金融城拓展区)에 위치한 부지로 금융기업 본사나 혁신형 IT 기업 본사 및 연구센터 등을 입주시켜 금융, 사물인터넷, 스마트제조 및 스마트화 산업 등의 융합 발전 시키려는 곳이다.


이 미스페이스라는 회사는 샤오미의 계열사로 지난 5월 28일 설립했다. 자본금은 6억 8020만 위안으로 사업 영역이 기술 개발, 프로그램 개발, 비거주형 오피스텔 임대, 사회 경제 컨설팅 서비스 등이다. 이 회사의 대표는 샤오미의 부총재인 장펑(张峰)으로 미스페이스의 베이징, 난징, 우한 등 지사의 법인 대표를 맡고있다.


이 회사가 샤오미의 계열사라는 점, 주력 사업이 기술 개발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샤오미가 전기차 연구 개발사를 상하이에 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구직사이트에서 샤오미의 연구개발팀 근무지가 ‘상하이 쉬후이’로 나와있어 ‘상하이 연구센터’설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오는 2024년 샤오미 전기차 양산을 예고한 샤오미는 현재까지 전기차 제조 공장을 베이징에 설립한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샤오미 연구센터 관련 이슈 덕분에 샤오미그룹(1810.HK)의 주가는 22.7홍콩달러로 전날보다 1.34%까지 상승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