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小米)가 상하이 쉬후이구(徐汇区)의 상업용지를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전기차 연구센터가 상하이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샤오미 책임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25일 이처쉰(易车讯)은 지난 21일 상하이 쉬후이구의 상업용지를 미스페이스(谧空间)정보기술이 낙찰했다고 전했다. 낙찰가는 15억5000만 위안으로 면적은 1만6666제곱미터, 건축면적은 4만9998제곱미터다. 

일부 언론매체는 샤오미자도차 사업 연구개발센터가 이곳에 세워질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 측 책임자는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낙찰받은 상업용지는 지난 2018년 이전에 계획했던 상하이 본사 용지였다"면서 "현재 상하이 본사 직능에는 휴대폰 연구개발, 금융, 인터넷 등의 사업이 포함되며, 모두 분산된 임대 사무실을 사용하던 것을 향후 이곳에 팀을 통합하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샤오미의 레이쥔(雷军) 회장은 샤오미 자동차에 관한 계획을 발표하며, "샤오미 자동차 제조는 예상을 뛰어넘는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정식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9월 1일 베이징에 등록을 마치고, 첫 공장을 베이징 이좡(亦庄)에 세우고 연구개발팀 인력만 453명에 달한다.

지난 3월 말 샤오미는 스마트전기차 시장의 진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마트전기차 사업 관련 회사에 초기 100억 위안(1조 836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0년간 투자액은 100억 달러(11조 7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년간의 준비 끝에 샤오미 자동차 프로젝트는 정식 궤도에 올랐으며, 9월 1일 샤오미는 자동차 회사의 정식 등록을 발표, 레이쥔 회장은 웨이보에 일부 팀원들과 찍은 단체 사진을 올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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