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가 중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1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6일 새벽부터 상하이와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 앞에는 신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두 지역의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 결과 올해 인기 있는 시리즈는 14프로였고 현장에 모인 리셀러들은 최소 300위안의 웃돈을 주면서 제품을 사들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크퍼플’의 경우 최소 1000위안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9일 저녁 6시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16일부터 아이폰 14플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종을 수령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예약, 오프라인 수령 방식으로 아이폰14를 만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Pro 기종의 경우 6~700위안, max 기종은 1000위안대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며 다른 일반 기종은 크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셀러들의 경우 기종을 불문하고 새로 나온 컬러인 다크퍼플에만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재 중국 전체적으로 핸드폰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에서 아이폰14로 인한 분위기 반전이 일어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리셀러들 자체도 “현재 휴대폰 시장 상황이 그렇게 희망적이지는 않다”라며 예전과 다른 분위기를 직감했다.


한편 중국 내 아이폰 판매와 함께 하이난 면세점 아이폰 가격도 공개되었다. 원래 가격보다 최소 179위안~409위안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예전과 달리 ‘재고 충분, 현장 구매 가능’으로 알려져 품절 우려도 없다. 현재 아이폰14의 중국 공식 판매 가격은 14 프로는 7760위안(128기가), 프로 맥스는 8730위안(128기가)으로 알려졌다. 가장 용량이 큰 프로 맥스 1TB의 경우 13499위안으로 한화 약 268만원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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