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진행됐던 한민족문화제 ‘한펑제(韩风节)’가 ‘최장•최다•최고’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된 한국문화제는 상해한국상회 출범 이래 ‘최장’ 기간 개최한 행사로 기록됐다. 또한 이 기간 관람객 50만명, 46개 기업 함께 해 ‘최다’ 인원이 참여한 문화제가 됐다. 상해한국상회에 따르면, 평일 하루 평균 1만 명, 주말 평균 3만 명이 홍췐루 한국문화제 행사장을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 기업들은 주제관 5개, 상설관 20개 등 총 25개 부스에서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했다.  

비용 절감•홍보 효과 극대화

이번 한국문화제는 190만위안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장소와 전기 등 사용료 무료로 10만 위안, 무대 주요시설 장비 무료와 홍보지원으로 6만 위안, 현장 안전요원 운영인력 지원에 3만 위안 등 상해한국상회 추산 총 19만 위안을 절감하게 됐다. 

이번 한국문화제 총 기획을 맡은 선우공현 수석부회장은 “상하이시정부가 주력사업인 ‘야시장’ 활성화에 적극 참여해 홍보와 예산 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라며 “이번 2020 한펑제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모두가 힘을 모아 개최된 최장, 최다, 최고의 한국문화제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문화제는 무엇보다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 행사로 중국 내 한국을 알린 최고의 문화 행사로 꼽힐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자체 홍보채널로 생중계를 진행한 ‘나도가수다’ 노래 경연은 결선 무대에 최대 7만 6000뷰를 기록했다. 한 참가자는 1만 7000개의 ‘좋아요’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한펑제’ 연관게시물이 2300여개가 등록됐다. 이 밖에도 행사장 주변에 포토존 3곳, 가로등에 부착한 배너광고 26개 등도 한국문화 홍보에 기여했다.

5주간 주말마다 5~6개 공연
교민들 무대 참여로 기량 증진

 

  

 


 

 


 


 

 

또한 5주간 주말 밤에는 홍췐루를 찾은 중국인들에게 한국 공연 문화를 알렸다. 매일 5~6개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난타, 통신사퍼레이드, 사물놀이, 해동검도, 탈춤, 장고춤, 케이팝 댄스 등 한국문화 알리기에 주력했다. 

한국문화제 공연 총기획자 류제영 상해한국상회 부회장은 “한•중 우호를 위한 문화제라는 본질에 맞게 공연활동 속에서 그 의미를 찾고자 했다. 음악활동 하는 교민들의 무대 참여를 통해 그들의 기량을 스스로 증진시켰고, 세계적인 실력자로서 교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Bboy와의 조우가 뜻 깊었다. 또 이번 문화제 활동을 통해 한국상회가 항상 교민 곁에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 것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문화제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주최하고 상하이총영사관, 상하이시상무위원회가 지원했다. 또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시민항구경제무역위원회, 홍차오전정부, 징팅실업 협조로 개최됐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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