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추석과 국경절 연휴가 만나면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의 긴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경험한 교민들은 선선한 가을 바람에 안전한 거리 두기가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한다.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상하이 여행사들이 상하이 근교 자연 속 거리두기 힐링 투어를 준비했다. 예년과 온도 차가 큰 국경절 대목을 맞았지만, 가을여행을 갈망하는 교민들이 많으므로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상하이를 벗어날 수 없는 가족들에게 추천할만한 여행지 ‘충밍도’. 삼림공원, 호수, 갯벌 등 대자연이 함께 한다. 가을 밤 바비큐와 함께 캠핑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롱과(龙果) 따기, 말 타기 체험까지…. 세창여행사는 가족 힐링 여행의 모든 것을 갖춘 충밍도를 권한다. 

상하이에서 본격적인 캠핑을 하고 싶다면? 100만 평망미터 규모의 하이완삼림공원 내 글램핑 투어가 제격이다. 소망투어는 가족단위 야외 캠핑 장소를 찾는 교민들에게 글램핑 투어를 추천한다. 저녁 바비큐와 부대찌개까지 준비되어 있다. 물론 제공되는 음식 외 추가 준비는 직접 해야 한다. 꼬마열차를 타고 삼림공원을 둘러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산을 좋아하는 교민들이라면 국경절 연휴 평지에 머무를 수 없다. 세진여행사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건강식 여행 상품, 항저우 대명산(大明山)과 천목대협곡 1박 2일 상품을 소개한다. 상하이에서 자동차로 3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이곳에서 산과 협곡의 자연은 물론 삼겹살, 토종닭백숙, 시골잡어탕, 유기농 채소까지. 건강한 힐링 여행이 될 듯하다.

긴 연휴라야 가능한 1주일 이상의 여행지를 찾는다면 칭하이성과 깐쑤성 여행은 어떨까. 히말라야투어에서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해발 3200미터의 칭하이성 일대와 실크로드 숨결이 살아 있는 깐쑤성 드라이빙 투어 6박 7일 상품을 추천한다. 중국의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눈과 마음이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장강삼협은 구당협, 무협, 서릉협을 지나는 코스로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크루즈 코스다. 소망투어에서는 6박 7일 장강삼협 크루즈여행을 추천한다. 장강의 물줄기를 따라 충칭을 비롯 삼국지 배경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 밖에, 매년 국경절 기간 산행을 즐겨 온 교민들을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황산, 천문산(장가계), 운대산, 백두산 상품도 준비했다. 하이난 싼야 휴양지 여행도 평소보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