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의 설렘도 잠시,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비슷비슷한 하루하루에 재미를 더해줄 방법이 없을까? 유명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며 흥미를 느껴본 적이 있다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한번도 실행해 볼 엄두가 안 났다면 이번 방학에는 영상제작에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무척 쉬우니 차근차근 아래 순서를 참고해보자.  

1. 주제 정하기

영상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간단한 설명을 위해 브이로그를 중심으로 소개하도록 한다. 브이로그(V-log)는 Video Blog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동영상에 자신의 일상을 담는 것이다.  ‘나만의 브이로그’. 무작정 생각하려니 머릿속이 막막해진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브이로그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공부하는 일상을 담아보거나, 다양한 착장을 추천하는 쇼핑로그, 혹은 맛집 방문을 해도 좋다. 

아니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탐색해보자. 상하이, 중국이라는 특징을 살려 외국생활 소개나 장소 탐방을 하는 것도 흥미로운 소재다. 더욱 간단한 방법은 취미를 살리는 것이다. 평소 그림 그리기나 춤 등에 관심이 많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의 그림이나 댄스를 영상에 담아보자. 

2. 기획, 촬영하기

첫 브이로그의 주제가 정해졌다면 간단히 영상의 플롯을 짜야 한다. 먼저 영상의 길이를 대략 정하고(예: 5~10분), 무엇이 어떤 순서로 들어갈지 종이에 적어보자. 큰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졌다면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찍어 본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으니 일단 여러 번 찍어보고 편집 시에 가장 마음에 드는 영상들을 골라 엮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말할 때 계속 실수를 하게 된다면 일단 영상을 찍고 편집 과정에서 배경음악을 깔거나 녹음한 것을 입힐 수도 있다.


3. 편집하기

영상편집 생 초보도 다빈치 리솔브(DaVinci Resolve), 히트필름 익스프레스(Hitfilm Express), 블렌더(Blender) 등의 프로그램으로 부담없이 첫 발을 뗄 수 있다. 셋 다 구글에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윈도우와 맥 OS 모두 지원된다. 특히 블렌더는 완전한 오프소스로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단, 영상편집 프로그램은 대체적으로 용량이 큰 편이기 때문에 인터넷이 빠른 장소에서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외에도 더욱 간편하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키네마스터, 퍼니메이트 등 무료 영상 편집 어플을 찾을 수 있으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간단한 조작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프로그램을 정했다면 우선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그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검색해보자. 주요 기능을 체크한 후 바로 편집 과정으로 들어간다면 영상을 만들면서 편집법을 배워나갈 수 있다. 여타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영상편집도 기본만 터득하면 쉬워지니 이것저것 눌러보며 익혀보자.

여태까지 찍었던 동영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들만 잘라 붙이고, YouTube Audio Library, Pixabay Music 등의 사이트에서 무료 배경음악을 찾아서 넣기만 해도 브이로그는 완성된다. 여기다 영상효과와 자막을 얹으면 영상이 더 세련돼 보이는 것이다.

 


 


4. 제목 짓기, 썸네일 만들기

유튜브같은 영상 공유 사이트에 브이로그를 올린다면 제목과 썸네일 역시 필수 요소다. 다른 사람들이 찾기 쉽게 하려면 대중의 흥미를 끄는 제목을 지어보자 (예: 상하이에만 있는 —). 영상의 썸네일은 포토샵이나 무료 웹사이트 등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www.canva.com)

백만 유튜버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영상을 많이 올리는 것이다. 어떤 영상이 유명세를 몰고 오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여러 개를 올려놓는 것이 영상 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한다. 그러니 처음부터 조회수에 연연하지 말고 첫 발을 뗐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또한 영상을 굳이 올리지 않더라도 시간을 조금씩 투자해 스스로 영상을 만들어 보는 것은 일상에 활기를 더해주는 취미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기자 이나영(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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