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국경절 연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았던 한 관광객이 안타깝게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오전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디즈니랜드 측 발표에 따르면 한 남성 관광객이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드벤처인 트론(创极速光轮)을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 직원들이 바로 응급 처치를 한 뒤 구급차로 호송해 인근 지정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6일 신문신보(新闻晨报)가 전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와 함께 국경절을 맞이해 디즈니랜드를 찾았고 사망 직전 디즈니랜드에서 즐긴 시간은 고작 두 시간에 불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캐리비안해적을 먼저 즐긴 뒤 남성은 혼자 트론으로 가서 줄을 섰다가 봉변을 당했다.


남성의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 아닐까?”,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놀이기구를 선택해야 한다”,”줄 서서 기다리는 게 은근 체력소모가 많은 일이다”라며 남성의 건강 상태를 의심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디즈니랜드에서 응급처치가 늦은 것 아니냐”, “자동 심장충격기(AED)가 없었나?” 라며 디즈니랜드의 늑장 대처에 의문을 던졌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측은 현장에서 즉시 AED를 정확히 시행했다며 자신들의 과실을 일축했다. 이 남성은 약 30분 가량 서서 줄을 섰지만 당시 대기 장소는 실내에 에어컨까지 가동되고 있어서 큰 이상은 없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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