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쓰촨성에서 테슬라 차량 한대가 승용차 두대와 길가던 행인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수의 차량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6일 신문방(新闻坊)이 보도했다.


테슬라 운전자 리우(刘. 여성. 51세) 씨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 마약 흡입 등 가능성은 배제됐고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5시간 후 테슬러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사건 현장에 전문인원을 급파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동차 고장은 없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테슬러의 공식 입장과는 상관없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테슬라 차체 결함'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2년동안 유사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 모를 테슬러 차량 사고는 상하이에서만 수차례 발생한바 있다. 올 8월 테슬러 한대가 주유소로 돌진해 2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는데 당시 운전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나도 모르겠다"면서 어안이 벙벙해 했다. 또 4월에는 주차장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주변에 주차된 차량까지 태우는 일이 있었고 1월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난간을 들이받고 강물 속으로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사고차량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이 앞으로 돌진하면서 강물 속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 6월 난창에서도 테슬라 차량 한대가 전복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운전자는 "차량이 갑자기 시속 127킬로미터로 올라갔다"면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대로 흙무지와 충돌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 측은 "테슬러 자동차 설계원리에 따르면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고 스스로 가속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면서 "정부 부문이 자동차 데이터에 근거해 사고 원인을 규명 후 판단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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