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지난해보다 조금 따뜻할 듯
21일부터 최저 기온 11~13도로 내려가

 


11월 중순을 넘어 12월을 향해가고 있지만 상하이 곳곳에서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육박해 상하이 시민들이 당황하고 있다.


19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하이시 기상청이 개최한 ‘2020년 상하이 추동 기상 서비스 신문 발표회’에서 11월 19~20일부터 차가운 공기가 상하이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일부터 한 낮 최고 기온이 18도 정도로 낮아지고 21일 새벽에는 도심은 13도, 외곽은 11~12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 18일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이상기온 현상을 보이면서 SNS 상에는 이와 관련한 피드가 넘쳐났다.


“12월 다 되어 가는데 상하이 왜 이렇게 덥나”, “오늘 상하이 날씨는 믿을 수 없다”, “11월 중순인데…교실에 앉아서 수업하면서 땀이 줄줄…”, “11월 중순인데도 반팔을 입다니..상상도 못했다”, “입동 지났는데 얇은 셔츠 하나 입고 다닌다…”, “상하이 날씨가 거꾸로 흘러가는 것 같다”, “상하이 오늘 날씨 한여름인줄!” 이라며 갑자기 높아진 기온에 당혹스러워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18일 쉬자후이(徐家汇)의 낮 최고 기온은 27.2도 송장은 29도로 가장 높았다. 쉬자후이의 기온은 지난 18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1952년 28도보다 조금 낮았다.


늦어진 추위만큼 올 겨울 상하이의 겨울은 그리 춥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상하이 강수량도 적고 예상 평균 기온은 6~7도로 예년의 6.1도를 조금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145~165mm로 예년의 162.4보다 적었다. 다만 기온차가 커 갑작스럽게 춥거나 눈이 내리는 경우가 간헐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상하이가 더위에 시름할 때 북부 지방은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 헤이롱장성(黑龙江省)의 경우 20개 지역에 대하 폭설 경보가 내려졌고 온라인에서는 신장, 하얼빈 등의 일부 대학에서 때아닌 폭설로 즐겁게 노는 학생들의 영상이 올라와 부러움을 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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