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상하이 본토 코로나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들 모두 푸동공항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북경일보(北京日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푸동공항 화물운반공으로 일하던 왕 모씨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푸동공항 관계자 6명이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됐다.

지난 20~21일 이틀동안 코로나 확진환자가 3명 증가, 이들 중 두명은 부부, 다른 한명은 남편의 직장동료이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는 푸동공항국제화물운송센터(上海国际转运中心西区货运站)에서 근무하는 남편 우(吴) 씨가 코로나에 걸린 후 아내인 이 씨에게 전염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1일 신규 확진자는 남편의 직장동료인 29세 남성이다.  

특히 아내인 이씨의 경우, 푸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직업 특성상 직장 동료는 물론 병원을 찾은 환자 및 가족들과의 접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씨가 근무하던 병동의 환자들은 모두 격리된 상태이고 병원 전체가 폐쇄됐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 씨가 평소에 마스크를 끼고 근무하는 등 위생수칙을 지켰고 코로나 감염 초기에 발견됐기 때문에 전파력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 면서 "병원 전체 오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22일에도 상하이 본토에서 2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그 중 한명은 우 씨의 직장동료이고 다른 한명은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29세 남성의 아내이다. 

한편, 위생당국은 또 2주전 발견된 푸동공항화물센터 코로나환자와 우 씨는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관계였다면서 똑같이 푸동공항에서 근무했지만 서로 다른 케이스라고 전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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