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화물센터 근무자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하이 거주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상하이 번디바오(本地宝)에 따르면, 원칙적으로는 상하이 내 중등 위험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다면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상하이에서 중등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총 4곳으로 △푸동신구 주차오전(祝桥镇) 신성(新生) 주택단지 △푸동신구 주차오전 항청치루(航城七路) 450농(弄) 주택단지 △푸동신구 저우푸전(周浦镇) 밍톈화청(明天华城) 주택단지 △푸동신구 장창전(张江镇) 순허루(顺和路) 126농 주택단지다.

단, 상하이를 빠져나갔다고 해도 목적지에 순조롭게 도착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지 지방정부, 지역 커뮤니티(社区), 호텔 정책을 확인해 봐야 한다. 실제로 일부 도시, 호텔에서는 상하이 거주자, 또는 푸동신구 저위험 지역 거주자들 모두를 대상으로 최근 7일 내 진행한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각 도시별 진입 규정은 다음과 같다.

베이징

저위험 지역 거주자는 건강코드(健康宝) 녹색, 정상 체온이어야만 베이징 내 진입이 가능하다. 이때, 코로나19 핵산검사 증명서는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다. 중등 위험 지역 거주자일 경우 반드시 최근 7일 내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 베이징 난뤄궈샹(南锣鼓巷), 샤오탕산(小汤山)에 위치한 일부 호텔은 최근 14일 내 상하이시를 방문한 경우 반드시 베이징 건강코드, 그린행정카드, 7일 이내 검사한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하나도 빠짐 없이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밖에 왕푸징(王府井)의 한 호텔에서는 최근 14일간 동선에서 빨간색이 나온 경우, 최근 7일 내에 검사한 코로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최종 체크인 여부는 지역 커뮤니티가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광동 선전

저위험 지역 거주자는 반드시 녹색 건강코드를 제시해야 한다. 선전에 진입하기 전 ‘i선전’ 위챗 공식계정에 자발적으로 신고를 해야 하며 이때, 코로나 핵산검사 증명서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최근 14일 이내 중등 위험 지역을 방문한 자의 경우 지역 커뮤니티의 건강관리를 받게 된다. 또, 광동성에 진입한 당일 코로나 핵산검사를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14일 자가 격리 조치가 진행된다.

단, 선전 첸하이(前海)의 한 호텔은 최근 14일 내 푸동신구 방문력이 있으나 중등 위험 지역에는 가지 않은 경우 7일 이내 검사한 코로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중등 위험 지역을 방문한 자는 입실이 거부된다. 롱강(龙岗)에 위치한 호텔의 경우, 최근 14일 내 상하이를 방문한 이들에게 7일 내 진행한 코로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입실 여부는 증명서 확인 후 지역 커뮤니티에 등록한 뒤에 가능하다.

저장 항저우

저위험 지역 거주자는 항저우 녹색 건강코드를 제시하면 진입이 가능하다. 단, 중등 위험 지역 거주자의 경우 최근 7일 이내 검사한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단, 상청구(上城区) 후빈(湖滨) 파출소는 최근 14일 이내 상하이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 모두 7일 내 진행한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후(西湖) 풍경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도 최근 14일 내 상하이 푸동신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코로나 검사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장쑤 난징

최근 14일 내 상하이 푸동신구를 방문했으나 주차오전을 간 적이 업는 경우 녹색 건강코드를 제시하고 정상 체온임을 확인하면 통행이 가능하다. 핵산검사 증명서는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14일 내 주차오전 잉첸춘(营前村)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자는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뒤 14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단, 난징 신제커우(新街口)에 위치한 한 호텔은 최근 14일간 상하이시를 방문한 투숙객을 대상으로 7일 내 진행한 코로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 녹색 건강코드, 녹색 행정카드를 확인한 후 지역 커뮤니티의 동의를 거쳐 입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쑤 우시

상하이 중등 위험 지역을 방문한 이들은 우시 진입 후 코로나 핵산검사와 함께 14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충칭시

중등, 고등 위험 지역에서 충칭시에 온 이들은 반드시 최근 7일 내 진행한 코로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이 밖에 공항, 기차역 등에서 개인 정보 등록과 체온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코로나 검사 증명서가 없는 이들은 규정에 따라 건강 관리를 받게 된다.

장시성

11월 9일 이후 상하이 푸동신구에서 장시성을 방문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7일 이내 진행한 코로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코로나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수 없는 경우 현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집중 격리를 해야 한다.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올 경우, 격리는 해제된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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