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본토 5개 지역에서 2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25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43명으로 본토 29명, 해외 유입 14명이다.

본토 확진 환자는 각각 네이멍구 16명(아라산맹 15명, 어얼둬쓰시 1명), 간쑤 란저우시 6명, 베이징 4명, 닝샤 3명(인촨시 1명, 우총시 1명, 중웨이시 1명), 산동 르자오시 1명이다. 이중 2명은 기존 무증상감염자가 확진 환자로 전환된 사례다.

지난 17일 산시(陕西)성으로 유입된 단체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촉발된 이번 본토 감염세는 약 10일 만에 전국 11개 성으로 확산됐다. 25일까지 보고된 본토 감염자 133명 중 106명은 국내 여행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량요우(吴良有)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국 부국장은 “이번 감염은 13개 단체 여행팀 또는 자가 여행자로 확산됐다”며 “전파 경로는 비교적 명확한 편이나 감염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현 감염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이전 국내 발생 바이러스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이번 집단 감염이 해외 유입으로부터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우 부국장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 환자는 각각 광동 4명, 상하이 2명, 허난 2명, 광시 2명, 베이징 1명, 푸젠 1명, 산동 1명, 쓰촨 1명이다.

이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13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624명으로 집계됐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었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26명 발생했다. 이중 본토 발생이 5명(구이저우 2명, 윈난 2명, 베이징 1명), 해외 유입이 21명이다. 이날 16명이 의학 관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전국에서 384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26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6840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603명(해외 유입 386명, 본토 발생 217명)으로 중증 환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위험 지역은 19곳까지 늘었다.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

고위험지역 2곳

네이멍구 1곳

阿拉善盟额济纳旗达来呼布镇

베이징 1곳

昌平区北七家镇宏福苑社区

중등위험지역 17곳

네이멍구 6곳

呼和浩特市新城区华侨新村小区
呼和浩特市金川开发区碧水蓝山小区
锡林郭勒盟二连浩特市锡林社区
锡林郭勒盟二连浩特市西城社区
锡林郭勒盟二连浩特市额仁社区
阿拉善盟阿拉善左旗巴彦浩特镇新华街道

구이저우 2곳

遵义市汇川区仁和苑小区
遵义市汇川区东方湘江湾小区

간쑤 5곳

兰州市城关区云祥小区
兰州市城关区雁北路天庆丽舍小区
兰州市城关区东湖小区
张掖市甘州区锦绣嘉苑
张掖市甘州区龙王庙小区

닝샤 3곳

银川市兴庆区太阳都市花园小区
银川市西夏区物华兴洲苑小区群
银川市金凤区森林半岛小区

베이징 1곳

北京昌平区东小口镇森林大第家园社区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