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월드컵 경기 승패를 맞추던 예언자 문어 파울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중국 판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베이징 시간으로 23일 일본팀이 독일팀을 상대로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뒀다. 독일팀이 먼저 한 골을 넣은 상태에서 후반전 일본이 두 골을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승부의 결과를 진작에 예견했던 ‘예언가’가 있었다. 바로 중국에서 카타르로 날아간 판다였다. 24일 허쉰망(和讯网)은 현재 카타르에 있는 판다가 일본의 승리를 점쳤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9일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현지로 날아간 판다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 대회 결과를 예측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유리창의 독일과 일본 국가를 한참 들여다 본 판다는 먼저 일본의 국기의 냄새를 맡고 앞발로 일본 국기를 내리쳤다.


판다의 ‘예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월드컵 개막 전 이번 경기 대진표를 보고 승리를 예측한 영상에서는 에콰도르와 카타르 중 정확하게 에콰도르를 선택했다. 실제로 21일 열린 경기에서 에콰도르는 카타르를 상대로 2골 승리를 거두었다.


현지 시각 11월 17일 카타르 올림픽 개막 전 중국에서 날아간 징징(京京)과 쓰하이(四海)가 처음으로 현지 시민들과 만남을 가져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연달아 승리 결과를 예측한 덕분에 앞으로 경기 결과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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