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이달 27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졸업 대상인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그리고 졸업반 대학생이 27일 우선 등교한다. 이어 나머지 학생들은 5월 6일부터 시간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등교할 예정이다.

개학 날짜가 확정되자 교내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 통학 안전성, 보육기관 학비 문제, 보습 학원 재개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상하이 교육위원회가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답했다.

A. 정부에서 발표한 마스크 착용 규정에 따라, 사람들이 비교적 밀집되어 있는 교실에서는 학생과 선생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체육 활동, 야외 활동 등 사람들이 밀집해 있지 않은 장소에서는 사람간 거리 간격이 넓게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는 학급, 기숙사, 교무실 등에 발열, 기침, 알레르기 등 환자에 긴급 사용될 수 있도록 학생 및 선생님들에게 예비 마스크를 제공해야 한다. 개학 후 마스크 관련 규정은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조정될 방침이다.

A. 통학을 위해 학생들이 이용하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위원회는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 먼저, 학생들은 상하이시 관련 규정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 역을 이용할 때는 체온 검사 등 검역에 협조해야 한다. 각 학교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손 씻기, 침 뱉지 않기, 기침 예절,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 사항 등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도록 한다. 

이 밖에 학교는 학년별 등∙하교 시간을 달리하는 통학유연제를 마련해 러시아워 시간을 최대한 피하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하교 후 사람이 밀집된 장소를 피해 즉시 귀가하도록 권장된다.

A. 유치원, 어린이집 등 6세 이하 유아들의 특성상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어렵다. 또, 해당 연령대의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등원 시기는 상하이시 코로나19 전반적인 상황에 따라 추후 통지될 예정이다. 따라서 유치원, 어린이집의 등원은 해당 구(区) 교육행정부의 허가가 없이는 일제히 금지된다.

관련 규정에 따라, 만약 유아의 실제 출석일이 해당 월 법정 근무일의 절반 이상일 경우 보육비는 한 달로 책정된다. 실제 출석일이 절반 미만일 경우 보육비는 보름치가 청구되며 결산 후 남는 부분에 한해 환불이 가능하다. 유아가 전월 출석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월의 보육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A. 상하이시 정부는 2020년 1월 23일부터 모든 학원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모든 보습, 훈련 기관은 상하이시 내 초등, 중∙고등학교, 유치원이 개학하기 전까지 모든 오프라인 강의 및 서비스가 금지됐다.

또, 각 학원은 오프라인 서비스를 재개하기 전, 관련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학원 강사, 직원의 건강 상태, 상하이로 돌아온 직원의 상세 동선 및 시간에 대해 관련 부서에 실시간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 진입 인원 제한, 진입 절차, 체온 검사, 수업 시간 조정, 소독 실시 방안 등 방역과 관련된 관리 제도를 제정해야 한다. 또, 응급 상황을 대비해 방역 훈련 연습을 실시하고 직원에게 관련 절차를 철저히 파악하도록 한다.

모든 학원은 비접촉식 체온계, 소독약 및 기구, 마스크 등 방역 물자를 확보해 놓고 유동 인구가 많은 학원의 경우 열 감지 장비를 설치하도록 한다. 또, 임시 격리 공간을 마련하고 모든 장소, 시설을 철저히 소독하도록 한다.

Q. 사립학교에서 학비 전부를 받고 있다. 부분 환불이 가능한가?
A. 상하이시 규정에 따라, 모든 사립 초∙중∙고등학교는 3월 2일부터 온라인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는 물가 담당 부서가 지정한 기준에 따라 학비를 부과하고 있다. 상하이시 교육부는 각 사립학교가 학교 자체 특색에 맞춘 관련 교육 활동을 진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출처: 상하이교육 위챗 공식계정)

Q. 감염 방지를 위한 학교 차원의 대책은?
A. 학교별 상이하다. 옌안(延安)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에 진입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체온검사를 실시한다. 점심 식사는 도시락 형식으로 제공되며 시간 단축, 비말 감염 방지를 위해 기존 뷔페 형식의 배급은 중단된다. 다통(大同) 중∙고등학교는 교내 식당 테이블 간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학년별 식사 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식사를 마친 테이블은 즉시 소독되며 이 밖에 기숙사 로비, 엘리베이터 내부, 각종 버튼, 세탁실, 쓰레기통 등에 대해 주기적 소독을 시행한다.(출처: 펑파이신문)

이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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