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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올해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에 알리바바가 새로운 매출 신화를 달성했다.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11일 당일 매출은 2135억 위안(3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나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9년 솽스이 매출의 4270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알리바바의 솽스이 매출은 11일 자정이 되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2분 만에 100억 위안(1조 63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매출 1000억 위안을 넘어서기까지는 단 1시간 47분이 걸렸다. 지난해보다 7시간이나 줄어든 셈이다. 

알리바바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접수된 택배 물량은 10억 4200만 건으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애플, 메이디, 하이얼, 샤오미, 나이키, 아디다스 등 237개 브랜드의 하루 매출량은 1억 위안(162억 6000만원)을 넘어섰다. 알리 클라우드 컴퓨터에는 1000만 개 이상의 코어가 새롭게 축적됐다. 대형 데이터 센터 10곳에 버금가는 규모다.

한편, 소비자들 중 60%는 결제 시 지문과 얼굴 인식 시스템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솽스이에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1위부터 순서대로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광저우, 선전, 청두, 충칭, 우한, 쑤저우, 난징이 차지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광동, 저장, 장쑤, 상하이, 베이징, 산동, 쓰촨, 허난, 후베이, 푸젠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솽스이 통계에는 알리바바 산하의 톈마오(天猫), 타오바오(淘宝), 페이주(飞猪), 쑤마이통(速卖通) 등 국내 플랫폼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Lazada)의 매출이 합산됐다. 단, 허마(盒马), 어러머(饿了么), 인타이(银泰), 다룬파(大润发) 등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알리바바 장용(张勇) CEO는 “이번 솽스이 신기록은 중요한 이정표이나 알리바바는 이 숫자를 위해 솽스이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축제의 의미로 솽스이를 만들어냈으며 이를 통해 산업 전반에 변혁과 디지털화를 이끌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솽스이 숫자를 대형 스크린에 어떻게 나타야 할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냐오(菜鸟)는 “이번 솽스이를 계기로 중국이 하루 택배 10억 건의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대형 이벤트와 고객들의 강력한 소비 욕구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