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화교의 어제와 오늘,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지정토론 등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중 민간교류의 첫 주인공들인 화교의 기원과 경제 사회적 활동을 고찰하는 학술 세미나가 5월 30일 오후 광주차이나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광주 차이나센터(센터장 조경완 호남대 교수)가 주관하고 주광주중국총영사관(총영사 장청강)이 후원한 이번 학술 세미나는 양세영 세한대 경영학과 교수의 ‘호남화교의 어제와 오늘,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여병창 청운대 중국학과 교수의 호남화교의 위상과 역할 지정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양세영 교수는 “광주·전남 화교는 지난 130년 동안 소수자였으나 호남은행, 광주 북동성당 등 근대 건축물과 항만-하수도 매축, 광주~여수철도 공사 등 인프라 건설에 기여하였고, 중국음식과 화교학교 등을 통해 우리 지역의 다문화 사회 형성에 있어 선구가 됨으로서 사회문화적으로 의미있는 존재였다”면서 “현재 광주·전남의 미래를 위한 전략들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는데 그 핵심 열쇠를 화교가 쥐고 있다”고 밝혔다.


조경완 광주차이나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여병창 교수는 “2020년말 현재 광주·전남권에는 유학생 및 노동자 등 5천여 명의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은 글로벌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는 동료 지역주민이자, 또한 광주·전남 지역의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화교 동포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고 말했다.


조경완 광주 차이나센터장은 ”세미나에 참석해 주신 사랑하는 화교 동포들과 중국 유학생들, 광주 화교를 사랑하는 광주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역사적인 자리에 모두가 함께 모여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