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에서 최초 출시 예정인 자동차 기종은 SUV가 될 것이며, 가격은 10~30만위안(5113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6일 샤오미 'Open Day' 생방송에서 다시 한 번 자동차 제작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테크웹(techweb)은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최초 자동차는 승용차가 아닌 SUV가 될 것이며, 가격대는 10~30만 위안(5113만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웨이보(微博)에서 진행한 샤오미 자동차에 대한 투표 결과, 대다수 응답자는 샤오미의 첫 승용차가 SUV 혹은 승용차이길 바라며, 응답자의 2/3는 10~30만 위안(5118만원)의 가격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그는 "샤오미는 3년 후 최첨단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면서 "샤오미에는 이미 R&D(연구개발) 분야에 1만여 명 인재가 투입됐으며, 샤오미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기술적으로 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3년 후 출시될 샤오미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면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현재 샤오미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여전히 토론 중이며, 기존 샤오미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차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웨이보 투표 결과로는 1만2000명의 사람들이 샤오미 브랜드를 지지했고, 나머지 6897명은 샤오미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달 말 샤오미 봄 신제품 발표회에서 레이쥔 회장은 "내 모든 인생의 명예를 걸고 마지막 창업 프로젝트(자동차)를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직접 팀을 꾸려 100% 자회사를 설립, 전기차 사업을 책임지고 외부 자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1차 100억 위안(1조 7060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10년간 100억 달러(11조 164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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