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의 3분기 중국시장 매출액이 40%나 급감하고, 전 세계 매장 140곳이 문을 닫았다.

미국의 블룸버그에 따르면, H&M의 3분기 중국 매출은 7억 3700만 위안(한화 136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며 약 40% 급감했다. 또한 중국은 H&M의 상위 10대 마켓 랭킹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은 H&M의 4번째로 큰 시장으로 약 18억 79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H&M의 중국 본토 총 매출은 73억 9400만 ​​위안으로 중국 본토 146개 도시에 총 445개의 매장을 보유했다. 

중국 시장의 손실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 H&M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시장 변화와 함께 H&M의 '매장 폐업'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3분기 동안 전 세계에서 폐업한 H&M의 매장 수는 140곳에 달한다. 

지난 3월 H&M은 신장 위구르 소수 민족의 강제 노역을 우려하며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H&M 불매 운동이 강력히 퍼지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휴대폰 앱스토어에서도 삭제됐다. 유명 연예인들도 H&M과의 광고계약을 해지했다. 

중국 소비자의 불매 운동은 H&M의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지난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액은 74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23% 급감했다. 

3분기에도 40%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중국 네티즌들은 "겨우 40%가 떨어졌냐. 이젠 60% 남았으니 힘내자!", "중국에서 내쫓자"는 등의 댓글이 지지를 받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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