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석탄 가격이 19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공급 확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규모 전력 부족 및 날씨가 추워지면서 석탄 가격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로이터통시는 19일 전했다.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발전용 석탄은 전날 낮 1t당 1982 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들어 석탄 가격은 연초 대비 260%넘게 오른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후 국가발전개혁위(발개위)는 중점 석탄 기업, 중국 석탄공업협회 및 중국전력기업과 공동 좌담회를 열어  석탄 가격에 대한 개입 조치를 논의했다고 허쉰망(和讯网) 등 현지 언론은 20일 전했다. 

발갱위는 '가격법'이 규정한 모든 필요 수단을 충분히 활용해 석탄가격에 대한 개입 조치를 검토해 석탄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돌아오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내몽골, 간쑤 등 지역 주민들은 "올 겨울 난방용 석탄 가겨이 크게 인상되어 생활비에 부담이 커졌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한 시민은 "50년 살면서 석탄가격이 이렇게 비싼 건 처음 본다"고 토로했다. 

간쑤성 석탄 가격은 지난해 보다 2배 올랐고, 내몽골 지역의 석탄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석탄업계 관계자는 "석탄의 공급 부족으로 올해 국내 석탄가격이 모두 올랐고, 이로 인해 난방용 석탄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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