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오는 2025년까지 국가 차원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메타버스 기업 10개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7일 동방망에 따르면 당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2 상하이 메타버스포럼에서 치우웨이(裘薇) 상하이시 경제정보화 위원회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업 처장은 “메타버스 산업은 고속 성장기에 진입한 상태로 기술 체계는 미성숙하지만 활용도가 풍부해 상하이시가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시장 주체의 창조성을 강화해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메타버스에 대한 가치를 시장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치우 처장에 따르면 “2025년 상하이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메타버스 기업 10개 이상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기업들을 100개 이상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고부가가가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정부 차원에서 메타 버스 산업을 견인하겠다는 의미다.


‘상하이시 메타버스 ‘신 코스’ 행동 방안(2022-2025)’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상하이시에서 메타버스 산업 관련 규모는 35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76조 원 이상으로 키운다. 이로 인해 상하이시 소프트웨어와 정보 서비스 산업 규모는 1조 5000억 위안(약 289조 8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 정보 제조업 규모는 5500억 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메타버스를 응용할 수 있는 산업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5G, AI, 블록체인, 디지털트윈(현실 세게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 인공지능 등 여러 산업과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하이는 메타버스 산업을 성장시키기에 가장 조건이 좋은 곳이다. 가장 중요한 인터넷 인프라가 가장 탄탄한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말 상하이시에 세워진 5G 기지국은 5만 7000개, 5G 실내 기지국은 20만 개를 넘어서 전국에서 5G 기지국이 가장 많고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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