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9%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밝혔다. 

이로써 1분기~3분기 잠정 GDP 총액은 82조 3131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2년 평균 성장률은 5.2%로 상반기 2년 평균 성장률보다 0.1%포인트 낮았다고 재경망은 전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성장률은 18.3%로 2년 평균 성장률이 5.0%, 2분기 성장률은 7.9%로 2년 평균 성장률이 5.5%, 3분기 성장률은 4.9%로 2년 평균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분기~3분기 1차산업은 5조1430억 위안로 7.4% 증가, 2차 산업 32조940억 위안으로 10.6% 증가, 3차 산업 45조761억 위안으로 9.5%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거시경제 지표가 모두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회복과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분석을 내렸다.

하지만 중국의 3분기 GDP 증가율 4.9%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다수의 기관은 3분기 기저효과와 '전력•생산 제한' 조치로 5%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중국 경제의 동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공업부가가치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3.1%로 2년 평균 5.0%를 기록했다. 전력난과 글로벌 물류 시스템 지연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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