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신에너지차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6배나 급증, 자동차 칩의 공급 부족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업계가 활발히 살아나고 있다.

여객운송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월 신에너지 승용차의 도매 판매량은 1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0.2% 급증, 1월 대비 39.5% 감소했다고 신경보는 9일 전했다. 이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1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7.5% 급증해 전체의 16% 비중을 차지했다. 순수 전기차의 판매량은 8만 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4.3%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2월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9951대와 1만29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9%와 75.2% 급감했다. 따라서 이달 전기차 판매량의 급증은 전년도 판매량 감소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월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은 다변화된 특성을 보이며, 1만 대 이상을 판매한 업체 중 1위는 SGMW(上汽通用五菱)로 2만 819대를 팔았다. 테슬라 차이나는 1만 8318대로 2위, 비야디는 1만 245대로 3위에 올랐다.

한편 2월 승용차 시장의 소매판매량은 117만 7000대로 전년 2월 대비 371.9% 급증했고, 2019년 2월 대비 0.3% 증가했다. 올해 1~2월 승용차 소매판매량은 333만 8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69.6% 증가, 2005년 여객운송협회에서 소매 통계를 측정한 이래 같은 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지난해 1~2월의 전국 승용차 시장의 누적 소매 판매량이 41% 감소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면서 "현재 연간 자동차 시장의 소비는 춘절 연휴 이후 소비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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