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Pixabay]
내달부터 해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위챗페이, 알리페이의 연동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중국 현지 결제가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IT즈지아(IT之家)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텐센트와 앤트파이낸셜이 내달부터 해외 신용카드를 결제 플랫폼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는 외국인도 중국 현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었다.

텐센트는 28일 “7월부터 외국인 위챗 사용자는 VISA 신용카드를 위챗페이에 연동할 수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현지 도착 후 바로 위챗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스터카드도 지난주 “해외 카드 소지자도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알리페이에 연결해 중국 현지인처럼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텐센트와 앤트파이낸셜은 VISA, 마스터카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외국 은행카드와 두 회사의 결제 플랫폼을 연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자 해당 조치는 한동안 유예됐다.

이번 신규 정책으로 위챗페이, 알리페이는 외국 은행카드에 전 생태 시스템을 개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식사, 숙박, 교통 등의 결제부터 생명보험 개통까지 다양한 결제 기능 개통을 허용할 방침이다.

텐센트는 “우리는 외국인 관광객에 결제 서비스를 한 단계 더 개방해 중국 관광업의 전반적인 회복과 중국이 개최할 주요 국제 행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홍콩, 마카오, 타이완 지역을 포함한 해외 관광객의 중국 본토 소비액은 1310억 달러(172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