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치, 경제 등 불안정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투자가 급증하며 금값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29일 현물 금값은 한때 1980.57달러를 찍었고 선물거래는 1974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값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상은행을 비롯한 중국 은행들이 귀금속 거래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29일 CCTV뉴스가 전했다.

 

28일 공상은행은 투자자에게 보내는 통지문을 통해 오는 31일부터 귀금속 계좌 거래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고 이에 앞서 민생은행과 교통은행도 유사 통지문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저녁 상하이금거래소도 귀금속 투자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귀금속 가격 변동이 극심하다"면서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거래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선물투자의 경우, 레버리지 관계로 단기내 변동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 제한은 리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내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세가 불투명해지고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다 세계 각국이 경제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금값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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