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가 3100포인트 고지를 넘은 가운데 최근 A주 시장에는 대량의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6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이어지는 상승세에 황소장을 기대하는 심리가 팽배하면서 신규 투자자들은 부랴부랴 시장에 뛰어들고 기존 투자자들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7월 첫째주 A주 거래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주 선전, 상하이 증시 거래규모는 이틀 연속 1조위안을 넘어섰다. WIND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A주 시장 규모는 일주일 사이에 3.8조위안 증가했다.


투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다급해졌다. 6월말 이후 신규 투자자들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신규 개설된 주식계좌가 121만 4100개에 달한 가운데, 개인 투자계좌가 121만 2500개로 동기대비 5.34% 증가했다. 이로써 올 5월말 기준 주식계좌는 1억 6600만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서 개인 계좌가 1억 6580만개에 달한다.


또 들썩거리는 것은 신규 투자자들뿐 아니다. 2017년을 전후로 잠들어 있던 휴면 계좌들이 최근 들어 다시 깨어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황소장의 나팔은 이미 증권사주식이 불었다"고 말했다. '황소장 엔진'으로 불리는 증권사 주식들이 최근 5일동안 17.85% 상승, 올 들어 15.29% 오른 상황이다. 증권사 가운데서 동팡차이푸(东方财富)는 73.82%나 급등했고 광다정취안(光大证券), 중신젠서(中信建投), 궈진정취안(国金证券) 등도 50%이상 올랐다.


이에 업계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중국 경기지표 또한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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