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년 째 중국 상장사의 최고의 CEO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 계면신문(界面新闻)은 7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50개 기업 CEO를 선정했다.


2020년 계면신문이 뽑은 중국 상장사 최고의 CEO는 중국 최대의 게임사인 텐센트(腾讯)의 마화텅(马化腾) 회장이 차지했다. 2위는 알리바바의 장용(张勇), 3위는 즈페이바이오(智飞生物)의 장런성(蒋仁生)이 차지했다.


이번 순위 결과 총 5명의 CEO가 4년 연속 순위권에 포함되었다. 1위를 차지한 마화텅 회장을 비롯해 하이텐웨이예(海天味业,10위)의 방캉(庞康), 안타스포츠(安踏体育,22위) 딩스종(丁世忠), 순위광학과기(舜宇光学科技,34위) 순양(孙泱), 하이캉웨이스(海康威视,35위) 후양종(胡扬忠) 등이다.


2016년-2019년 기간 동안 이 50명의 CEO들의 기업 성적도 승승장구였다. 3년간 영업이익 성장률과 순이익 성장률이 각각 36%와 38%에 달했고 이 기간 동안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폭은 194%를 웃돌았다.

 


순위에 포함된 기업들은 인터넷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IT 계열 기업이 13개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이들 CEO들의 평균 임기는 8년, 10년 이상인 CEO는 15명이었고 1위를 차지한 마화텅의 경우 20년 넘게 텐센트를 이끌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3세이며 가장 젊은 CEO는 스웬주식(视源股份)의 리우단펑(刘丹凤,37세)사장이었다. 50명의 CEO 중 여성 CEO는 5명으로 전체 비중은 10%에 불과했지만 이 마저도 지난해 보다 1명이 늘어난 결과였다.


한편 50개 기업 중 42개는 본토 상장 기업이었고 5개는 홍콩, 3개는 미국에 상장되었다. 평균 시가 총액은 3045억 위안으로 지난 해보다 15.12% 늘었다.


계면신문의 순위 선정 기준은 상장사의 최근 3년간의 재무제표와 주식 변동을 토대로 CEO의 관리 능력을 평가한다. 주로 기업 각종 지표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며 주식의 최신 변화를 반영시켜 순위를 정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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