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열기 가장 높은 도시 1위 상하이
‘집단 감염’ 베이징은 10위권 밖

 

오는 25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 단오절 연휴 기간 여행길에 오르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6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신경보(新京报)는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페이주(飞猪)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단오절 연휴 관광 열기는 지난 4월 청명절보다 높고 5월 노동절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단오절 연휴 기간 실제로 여행길에 오르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60% 수준으로 지난 노동절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단오절 여행은 자가용을 이용한 근교 여행, 저렴한 패키지 여행, 90허우(1990년대 출생자) 주력군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호텔 예약 상황으로 보면,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주변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즐겨 찾는 여행지로는 주로 도시 인근의 생태 공원, 산촌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에 대한 열정이 가장 높은 도시로는 상하이가 1위로 꼽혔다. 이어 항저우, 난징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도시의 관광열로 주변 호텔 가격은 전년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저우, 창사, 선전, 청두, 산야, 충칭, 샤먼이 순서대로 4~10위에 올랐다. 상하이와 함께 상위권에 있던 베이징은  신파디 수산물 시장발 집단 감염으로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엄격히 제한되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구체적인 여행지로 보면, 우전(乌镇), 시탕(西塘), 저우좡(周庄), 주자자오(朱家角), 난쉰(南浔) 수향마을이 예약률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선전 다메이사하이빈공원(大梅沙海滨公园), 샤오메이샤(小梅沙), 베이하이인탄(北海银滩) 등 탁 트인 해변가에도 피서 행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4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모든 관광지의 입장객 수를 최대 허용치의 30% 이하로 제한하고 100%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검역,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이 강화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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