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5.7까지 곤두박질 쳤던 중국 제조업이 빠른 속도로 정상 궤도를 회복했다.

 


30일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의 서비스업 조사 센터와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도 5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54.4로 집계되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의미하는데 이번에 조사한 21개 산업 중 14개 산업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그 규모가 지난달 보다 5개 늘었고 제조업 경기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 제조업은 수급 방면 모두 회복되고 있다.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각각 53.9와 51.4로 각각 전월보다 0.7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신규 주문 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의약, 비철금속, 통용설비, 전기 기자재 분야의 신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가격 지수 상승, 수출입 지수 개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석유 가공, 자동차, 전용 설비, 전기 기자재 제조업의 경영 활동 예상 지수가 2개월 연속 60에 육박하면서 기업들이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시장은 계속 빠른 속도로 정상화 되고 있다. 6월 비제조업 활동 지수는 54.4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활동 지수가 53.4로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지수상으로는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가 곳곳에 존재한다. 수출입 지수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는 현재 해외의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직, 의류, 목재 가공 등의 제조업 PMI 지수는 여전히 50 이하에 머물면서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다. 특히 대기업 위주의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는 반면 소기업은 여전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소형 기업의 6월 PMI 지수는 48.9로 지난달 보다 오히려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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