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14일 신화사(新华社)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중국의 2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 비활성화 백신이 임상시험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 백신은 1,2상 임상시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중국 최초의 임상시험을 허가받은 코로나 19 백신이다.


이 백신은 각각 국약그룹(国药集团)의 중국생물 우한생물제품 연구소, 베이징 커싱(科兴)중위생물기술유한회사가 관련 연구 기관과 함께 개발한 백신이다.


비활성화 백신은 병인 미생물은 죽이지만 면역력은 유지시켜주는 백신으로 사용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생산 공정이 성숙되어야 하고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은 먼저 비활성화 백신 개발을 중점적으로 진행한 뒤 재조합 단백질 백신, 아데노바이러스 매개체 백신, 제너식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 핵산 백신 순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매개체 백신도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상태다.


임상시험 제 1상은 소수를 대상으로 의약품의 안전성을 검증, 투여 용량을 도출하는 단계이며 제2상은 소수 집단을 대상으로 의약품의 효과를 확인한다. 중국은 이 두 단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미국 제약 기업 모더나와 이노비오 제약은 각각 임상 1상 시험 단계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다수 대학과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이 인체시험 이전 단계인 전임상단계 연구가 한창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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