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국인들의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 3월 자동차 소비가 호전세를 보였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승용차시장 정보 연석회(이하 ‘승연회’)가 3월 전국 승용차 판매량은 104만 5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4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301만 4000대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40.8% 감소했다.


그러나 승연회는 3월 중국 자동차 시장이 V형 상승 곡선을 그렸다고 평가했다. 3월 판매량이 2월보다 300% 증가하며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염병 확산이 수그러져 자동차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신호로 풀이했다. 올해는 춘절 전후의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 유행으로 크게 위축되어 예년과 같은 성수기가 없었다.


승연회 측은 3월 전국 각지의 판매점의 90% 이상이 영업을 재개한 상태로 앞으로 관련 수요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차 판매의 경우 온라인 우선 예약 주문 위주로 출고가 될 예정이며 특히 전염병으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에너지 자동차의 경우 3월 판매량은 5만 6000대로 전년보다는 49.2% 감소했지만 2월 보다는 4배 증가했다. 고급차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했다. 차종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소비 심리가 계속 위축되어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고급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한편 승연회는 향후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 4월 말을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해외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여러 권리있는 기관에서 글로벌 코로나19 사태의 전환점을 4월 말로 내다보고 있어 그 이후 중국 소비시장도 점점 예전의 모습을 되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초중고교의 개학, 5월 노동절 연휴 등을 대비해 4월 자동차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상하이저널 제공 "뉴스콘텐츠": 상하이방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