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4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본토 브랜드와 다른 해외 브랜드의 공격에 계속 부진할 것 같았던 중국 시장은 오히려 이전보다 회복되었다.


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스타버그에서 2022년 4분기와 한해 실적을 공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4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했던 83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8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0.2%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해 영업이익은 32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21.9% 감소한 32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전세계적인 가격 인상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시장 역시 지난 분기보다 실적이 회복되었다. 스타벅스 2대 시장인 중국의 매장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예상치인 -20% 보다는 선방했다. 지난 분기에는 매장당 매출은 44% 감소해 충격을 준 바 이다.


전세계적인 고물가시대에 맥도날드, Yum!브랜드 등 글로벌 기업들은 실속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끌어당겼다. 스타벅스는 오히려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가격에 민감하지 않는 소비자층 덕분에 스타벅스 전략이 먹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스타벅스는 올해 2월부터 음료와 디저트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층이 더 어려졌고, 이들이 소비할 수 있는 자금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스타벅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스타벅스의 매장은 총 3만 5711개로 미국과 중국 매장수가 전 세계의 61%를 차지한다. 미국 매장은 1만 5878개, 중국 시장은 6021개에 달한다. 스타벅스 CEO Howard Schulz는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라고 말했다. 2023년 여름 중국에 미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베이커리 및 포장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중국에서 약 9000개 매장까지 늘린다고 알려져 중국 시장에 대한 스타벅스의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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