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1만 위안, 심지어 10만 위안까지 치솟았던 중국행 항공권 가격이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1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중국대사관인 중국행 승객의 탑승 전 핵산 검사 정책을 완화했다고 전했다. 중국행 승객은 탑승 전 48시간 내에 1회 핵산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증명서로 건강마(健康码)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종전 탑승전 48시간 이내 2회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에서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지난 11일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국제 비즈니스 교류가 늘고, 항공사 국제노선의 여객수도 늘어나 항공사의 손실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엄격하게 통제되었던 국제선 운항편수가 올해 하반기부터 크게 늘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시작된 새 비행 시즌에 계획된 국제선 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국제선 항공편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 2년 동안 툭하면 1만 위안, 심지어 10만 위안까지 치솟으며 고공행진했던 귀국 항공권 가격도 내리기 시작했다. 최근 항여종횡(航旅纵横)의 통계에 따르면, 11월 출입국 노선의 평균 요금(세금 제외)은 약 8783위안으로 전월 대비 약18% 하락했다.

항여종횡의 데이터에 따르면 11.1~11.10. 국내 항공사의 출입국 여객 수송량은 7만8000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2배를 기록했다. 11월 가장 인기가 높은 입국 노선 10위는 서울~상하이, 타이베이~상하이, 홍콩~상하이, 도쿄~상하이, 홍콩~베이징, 싱가포르~상하이, 방콕~상하이, 홍콩~청두, 프랑크푸르트~베이징, 도쿄~다롄으로 나타났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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