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타 지역을 이동할 때 더 이상 위험지역과 연계해서 관리, 통제하지 않으며, 지역 간 이동하는 관광객은 48시간 이내 핵산 음성 증명서를 소지하면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차, 비행기 등의 교통수단 검색량이 2배 이상 급증하고, 단체여행 관련 검색량은 600%까지 폭증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20조’를 발표한 이후 중국 각지의 방역조치 조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일 문화관광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과학적이고 정확한 문화·여행산업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전했다. 

구체적인 통지문은 다음과 같다. 

① 성간(跨省) 관광 활동은 더 이상 위험 지역과 연계 관리를 실시하지 않으며, 성간 관광객은 48시간 이내 핵산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 성간 이동하는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②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업체의 출입국 단체관광 및 '항공권+호텔' 영업은 계속 중단한다.

③ A급 관광지와 성급(星级) 관광호텔은 관광지 및 호텔에 들어가는 인원에 대해 건강마(健康码)와 72시간 이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④ 융통성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이다오치에(一刀切)’ 및 하부 단위로 내려갈수록 규정이 엄격해지는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제보 단서의 수집, 전달, 확인 및 수정 작업을 엄격히 수행한다.

한편 이번 소식 발표 직후 1시간 만에 통청여행(同程旅行) 플랫폼과 단체여행 상품의 검색량이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무려 600% 이상 급증했다. 항공권, 기차표 등 교통상품 검색량도 각각 182%, 97%씩 올랐다.

장밍양(张明阳) 동청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발표로 관광 산업의 방역 작업이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해질 것이며, 단기적으로 국내 지역 간 여행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전망이다”면서 “하지만 여행에 대한 신뢰감이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나, 전국 각지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전체 관광 산업은 회복 주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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