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수입 의존도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칩 수입량은 3040억 달러로 수입 원유를 제치고 수입 규모 1위를 차지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전체 수입 규모는 방대하지만 실제 수입량은 2018년보다 80억 달러 줄어들어 2.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중국 칩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하에 중국 내에서 사용하는 칩은 국산으로 대체되고 있고 전체 칩 산업 규모로 보면 국내 기업이 성장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국무원에서는 오는 2025년 중국의 칩 자급률을 70%까지 내다봤고 이는 2019년 30%에도 미치지 못했던 자급률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실제로 7월 말을 기준으로 A주에 상장한 칩 개발 기업인 중심국제(中芯国际)의 시가 총액이 2000억 위안을 넘어섰고 웨이얼(韦尔), 원타이(闻泰) 역시 시가총액이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2019년 중국 집성회로 산업의 총 매출은 7562억 위안에 달했고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9000억 위안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저널 제공 "뉴스콘텐츠": 상하이방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