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2위로 올라섰다. 

 

19일 신랑망(新浪网)은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발표한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도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430만 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애플이 시장점유율 36.3%로 변함없는 선두를 유지했다. 1분기 애플워치 출하량은 520만 대로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보다는 13% 감소했다.

 

2위는 화웨이가 전년 대비 113% 급증하면서 삼성, 핏빗(Fitbit)을 제치고 2위로 우뚝 올라섰다. 화웨이 워치의 출하량은 210만 대로 시장점유율은 14.9%에 달했다.

 

삼성은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온 3위에 그쳤다. 1분기 삼성 갤럭시워치의 출하량은 180만 대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으나 화웨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기간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12.4%로 나타났다.

 

카날리스는 “올해 애플의 출하량은 13%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으뜸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워치OS는 지난 1분기 400만 명의 새로운 액티브 유저를 확보했으며 총 설치자는 약 7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3개월 안에 애플워치는 총 출하량 1억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의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률이 무려 66%에나 달하는 점에 주목했다. 분석가는 “중국 춘절 연휴 전, 공급업체는 이미 셀룰러 스마트워치 주문을 완료했으며 지난 1분기 중국 시장 출하량은 250만 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카날리스는 “중국의 경제 회복과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공세로 인해 올해가 중국 스마트워치 성장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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