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중국의 영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중국산 영화의 매출 규모가 206억 1110만 위안(3조 739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猫眼)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31일 21시 기준 올 여름 시즌 전체 박스오피스 매출 규모는 206억 1110만 위안(3조 7397억원), 전체 관람객 수는 5억 400만명으로 중국 영화 역사상 여름 시즌 최고 박스오피스 및 관객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총 상영 회수는 3460만 7000회로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고주일척(孤注一掷)’, ‘사라진 그녀(消失的她)’, ‘봉신제일부(封神第一部)’, ‘팔각롱중(八角笼中)’의 영화 4편의 매출 규모는 20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영화 관객 만족도 조사 결과, 올 여름 영화 9편 중 6편이 84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8월 31일 기준 중국 전역의 1일 박스오피스는 72일 연속 1억 위안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중국의 국내 영화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춘절, 노동절, 여름 방학의 기간중 다양한 영화 신작들이 일제히 개봉했다. 춘절 연휴 7일 동안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67억 5800만 위안을 기록하여 같은 기간 중국 영화사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노동절 기간에는 17편의 신작이 개봉되어 총 15억 19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서 단오절에는 매출액 9억 9900만 위안을 기록하여 중국 역대 단오절 중 2위를 기록, 중국산 영화가 전체 박스오피스의 80.08%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중국산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업계 매출액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