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앨봄 | 살림 | 2017.06.16.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 교수와 그의 제자 미치가 열네 번의 만남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기록한 비소설 책이다.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연령별, 성별,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고 누구라도 직면해야만 하는 것이다.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죽음이 삶의 일부분임을, 삶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는 죽음을 통해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죽게 되리란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자기가 죽는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지.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 텐데."
"우리 모두 찾는 게 바로 그것 아닌가. '죽어간다는 생각과 화해하는 것' 말이야. 궁극적으로 우리가 죽어가면서 평화로울 수 있다면 마침내 진짜 어려운 일을 할 수 있겠지."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네.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거지. 가족이 자신을 지켜봐 주고 있으리라는 걸 느끼는 게 바로 정신적인 안정감이야. 가족 말고는 세상의 그 무엇도 그걸 줄 수는 없어. 돈도, 명예도……."
 
"자신을 용서하게. 그리고 타인을 용서하게. 시간을 끌지 말게. "
"난 나이 든다는 것을 껴안는다네. 사람들은 젊은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고 말하는데, 인생이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지."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 하고 있나?"
"마음은 평화로운가?"
"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
 
김영민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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