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하이의 날씨는 그야말로 ‘기기괴괴’했다. SNS에 올라온 횡단보도 사진 한 장에 누리꾼들의 공감이 쏟아졌다. 분명히 같은 장소에서 찍었는데 반팔, 반바지부터, 긴팔, 심지어 경량패딩을 입은 사람끼리 한 자리에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을 두고 사람들은 “여름인가? 겨울인가?”라는 반문을 하기도 했다.


오락가락했던 상하이 날씨가 이번주 주말을 기점으로 기온이 확 내려간다. 15일 상하이기상국(上海气象局)에 따르면 15일부터 주말까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평소 30도에 육박했던 최고 기온이 20도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북부의 강한 찬바람의 영향으로 15일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16~17일까지 48시간 동안 8~10도 가량 낮아진다. 18일 오전에는 최저기온이 13~14도로 확 낮아진다.


15일 저녁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번 추위는 전국적인 것으로 17일 중국 남부지역은 하반기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는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했던 이번주와는 달리 최고 기온이 16~20도에 머무르며 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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