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금융도시 순위'에서 상하이가 6위, 홍콩이 3위, 베이징이 8위에 올랐다.

지난 9월 말 중국(선전)종합개발연구원과 영국 싱크탱크 Z/Yen Group은 공동으로 제30차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비즈니스 환경, 인적 자원, 인프라, 금융 산업 발전 수준, 명성 및 주요 국제도시 종합검토 등을 통해 '2021년 글로벌 금융 중심 도시'를 발표했다.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금융 중심 도시'는 글로벌 금융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며 국제금융중심지의 '바로미터'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상위 10위에는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로스앤젤레스, 베이징, 도쿄, 파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중국은 홍콩, 상하이, 베이징의 3개 도시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기타로는 칭다오(38위), 청두(37위), 항저우(111위), 톈진(112위), 다롄(113위), 난징(114위), 시안(115위), 우한(116위)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의 중국 4대 도시는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가 내려갔다. 상하이는 3위에서 6위로, 베이징은 6위에서 8위로, 선전은 8위에서 16위로, 광저우는 22위에서 32위로 내려 앉았다. 다만 홍콩은 4위에서 3위로 상하이를 제치고 올라섰고, 중국은 여전히 아시아 금융도시 중 최상위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주요 도시의 순위가 하락한 이유에 대해 연구기관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경제 수익이 안정세를 유지한 반면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제는 점차 회복되면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졌다" 전했다. 

지난해 상하이는 뉴욕, 런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해는 홍콩이 상하이를 제치면서 아시아 최고 금융 도시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홍콩은 인력자원, 인프라, 금용산업 발전수준, 명성 및 종합적인 방면에서 모두 선두에 올랐다. 

상하이 역시 많은 장점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의 시장 규모, 경제 배후지, 자원 집약 등의 방면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세한 발전 잠재력을 지녔다. 상하이는 국제 경험의 기반 위에 국제 금융센터 건설과 문화 금융센터의 핵심 기능의 결합을 통해 문화 및 금융 센터 건설의 핵심 집결지가 될 전망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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