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중국에 미국 스타벅스의 기대가 크다. 지난 3월 스타벅스의 새로운 CEO가 된 랙스먼 내러시먼(Laxman Narasimhan)이 5월 30일 중국에 방문했다고 31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9월 스타벅스에서 제시한 2025년 중국 매장 9000개 매장 목표는 하나의 ‘이정표’에 불과하다며 이보다 더 큰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평가했다.


랙스먼 내러시먼은 “중국은 매우 큰 소비시장으로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이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인 1인당 평균 커피 소비량은 12잔으로 일본 200잔, 미국 380잔에 비해 아직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0월 스타벅스에 입사한 뒤 올해 3월 CEO가 된 그가 가장 관심 있고 흥미롭게 여긴 시장이 바로 중국이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은 커피의 품질, 디자인, 맛, 체험과 가격 등 모든 요소에 민감한 만큼 앞으로 중국 사업은 매장 체험, 제품 혁신, 디지털화 및 직원 문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국에서 탄생한 커피 브랜드 루이싱(瑞幸)의 ‘속도전’ 경영방식에 대해서는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은 곧 시장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오히려 반겼다. 스타벅스는 지난 24년간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줄곧 직영점 만을 고집해왔다. 2022년 9월 글로벌 투자자 교류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9시간마다 신규 매장을 1개씩 오픈해, 신규 매장 3000개 오픈, 향후 3년 안에 중국 매장을 기존에서 50% 늘린 9000개까지 확대해 중국 300개 도시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현재 중국 스타벅스 매장은 6200개로 “2025년 9000개 매장 운영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매장 수가 아닌 “스타벅스의 체험”과 신규 고객을 연결시켜 매장마다 최고의 수익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줄곧 직영점 운영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도계 미국인인 랙스먼 내러시먼은 19년간 글로벌 경영 컨설팅그룹 맥킨지 컨설턴트였고 2012년부터 7년간 펩시코 글로벌 COO를 거쳐 영국 생활용품 업체 레킷벤키저의 CEO를 역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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