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희망도서관에 새책 들어왔어요!"
재외동포재단 도서구입비 지원, 136권 신간 구입

올 여름 상하이 희망도서관에 새 책이 대량 입고됐다. 코로나19로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책 운송에 부담이 컸던 희망도서관에 지난 17일 국립중앙도서관 책수레봉사단에서 도서 120권을 보내왔다. 

책수레봉사단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2020년 연변과학기술대학 작은도서관에 100권, 지난해 베이징 왕징 작은도서관에 400권에 이어 올해는 상하이희망도서관에 120권을 기증했다. 

책수레봉사단은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작은 도서관을 대상으로 책 기증뿐만 아니라 소장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도서관 이용자들이 원하는 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희망도서관 김현정 관장은 “상하이의 코로나 봉쇄정책에 가로막혀 한동안 책 운송에 엄두도 못 내던 시간도 있었지만 책수레봉사단의 끈기 있는 노력으로 무사히 기증식까지 개최할 수 있었다. 저희 상하이희망도서관도 책수레봉사단의 운영 목표에 함께 발맞춰 그 노력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희망도서관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으로 7월 30권, 8월 106권 등 현재 총 136권의 신간 도서를 구입해 도서관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수미 기자


[책수레봉사단 주요 기증 도서 목록]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11
•자음과 모음 청소년 인문 시리즈
•기괴한 레스토랑 1-3
•고양이 해결사 깜냥 1-4
•메타버스 1-2
•부의 시나리오
•부의 대이동
•세븐테크
•NFT사용설명서
•지구 끝의 온실
•니클의 소년들
•타고 갈래? 메타버스 등 총 12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