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1인당 평균 소비 1만 7000元

전년 동기대비 15.8% 증가


 

 

 

중국의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2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올해 3개 분기의 중국인 1인당 평균 지출은 1만 7275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인상폭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15.1% 상승했다.


전국 31개성별로 상하이가 가장 돈을 ‘잘 쓰는’ 도시로 나타났다. 3개 분기 상하이시의 1인당 평균 지출은 3만 5499위안(653만 7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7% 증가했다. 명실상부한 중국의 경제도시로 소비 수준도 높았다. 2위인 베이징의 1인당 소비는 3만 1781위안으로 상하이와 함께 3만 위안을 넘어섰다.


이외에 저장성, 텐진시, 광동성, 장쑤성, 푸젠성까지 5개성의 1인당 소비는 2만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동부 해안가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광동성은 시민 평균 수입이 장쑤성보다 낮지만 소비는 오히려 장쑤성보다 많았다.


그리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베이징을 비롯해 시민들의 소비 유형이 생계형보다는 문화 생활 소비가 많았다. 베이징의 경우 중추절, 국경절 연휴 동안 영화관, 문화 오락 관련 소비가 많았다. 외식 지출도 지난해보다 73% 증가하며 절대치만 보면 2019년의 96.1%까지 회복했다.

 

 

 


제일경제 측은 이번 조사 결과가 도시의 도시화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국에서 도시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바로 상하이로 그 비율이 89.3%에 달한다. 2위는 베이징(87.5%), 텐진(84.7%), 광동(74.15%), 장쑤(73.44%)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곳은 다름아닌 충칭이다. 3개분기 1인당 평균 지출은 1만 7395위안으로 2만 위안에 육박하고 있고 최근 도시 인구가 많아지고 중심지로 인구 이동이 빨라지고 있었다. 중서부 도시 중 도시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7차 인구 조사 결과 도시화율이 69.46%에 육박하면서 동남 연해 지역인 푸젠성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